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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ABI 조회와 활용의 모든 것

by 십원재테크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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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코드만 배포하면 정말 쓸 수 없나요?"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ABI(Application Binary Interface)의 역할입니다. 컴파일된 바이트코드를 블록체인에 배포했는데, 왜 이더스캔에서는 자세한 내용이 안 보일까요? 오늘은 ABI의 중요성부터 조회 방법, 바이트코드의 한계까지 차근차근 설명드립니다.


🛠️ 1. ABI가 왜 필요할까?

▶ 스마트 컨트랙트의 '사용 설명서'

ABI는 JSON 형식으로 작성된 파일로, 컨트랙트의 함수명, 매개변수, 반환값 등을 정의합니다. 이게 없으면 웹3.jsether.js 같은 라이브러리로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할 수 없죠. 예를 들어, transfer() 함수를 호출하려면 ABI에 해당 함수의 정확한 시그니처가 있어야 합니다.

▶ 이더스캔 정보 공개의 비밀

개발자가 이더스캔에 소스 코드와 ABI를 직접 업로드해야 상세 정보가 표시됩니다. 2023년 기준 이더스캔에 등록된 컨트랙트 중 약 62%만 ABI가 공개된 상태입니다. 나머지는 암호화된 바이트코드만 보여져 사실상 '블랙박스'처럼 작동하죠.


🔗 2. ABI 조회 방법 3가지

▷ 공식 경로: 이더스캔

  1. etherscan.io에서 컨트랙트 주소 검색
  2. 'Contract' 탭 → 'Code' 섹션 확인
  3. Verified 표시가 있으면 ABI 다운로드 가능

▷ 개발자 제공

  • GitHub 저장소의 abi/ 디렉토리
  • npm 패키지 (예: npm install @uniswap/v2-core)

▷ 커뮤니티 크라우드소싱


⚠️ 3. 바이트코드만 있을 때의 한계

▶ 역공학의 벽

바이트코드를 EtherVM 같은 디컴파일러로 분석하면 어셈블리 코드는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본 Solidity 코드의 함수명, 변수명, 주석은 복원 불가능합니다. 2024년 B씨는 디컴파일로 30%만 복구 후 포기한 사례가 있습니다.

▶ 호출 불가능 함수

ABI 없이는 view 함수조차 실행할 수 없습니다. 잔고 조회(balanceOf)나 설정 확인(owner) 같은 기본 기능도 막힙니다.

▶ 보안 리스크

ABI가 없으면 악성 컨트랙트의 백도어 함수를 탐지하기 어렵습니다. 2022년 한 DeFi 프로토콜이 숨겨진 drainFunds() 함수로 1,200 ETH를 탈취당한 사례가 있죠.


💡 4. ABI 없이 우회하는 방법

▷ 표준 인터페이스 추측

ERC-20, ERC-721 등 표준 토큰은 인터페이스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IERC20.sol을 임포트하면 기본 함수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 이벤트 로그 분석

트랜잭션 로그에서 이벤트 해시를 추출해 Transfer(address,address,uint256) 같은 패턴을 찾을 수 있습니다.

▷ 프록시 컨트랙트 활용

OpenZeppelin의 TransparentUpgradeableProxy를 사용하면 구현체 변경 시 ABI 재배포 없이 업데이트 가능합니다.


📌 5. 개발자를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1. 컨트랙트 배포 후 즉시 ABI 공개
  2. NatSpec 주석 작성 → 이더스캔에 자동 문서화
  3. 4byte 사전 등록으로 함수 시그니처 검색 용이
  4. 테스트넷에서 검증 후 메인넷 배포

🚨 6. 보안 주의사항

  • 민감 함수 암호화: onlyOwner 같은 권한 설정 철저히
  • ABI 분리 배포: 핵심 로직과 인터페이스를 별도 컨트랙트로 관리
  • 정적 분석 도구: Slither, MythX로 취약점 사전 검토

ABI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개발자라면 반드시 공개해야 하고, 사용자라면 꼭 확인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의 개방성은 이런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