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질문이 있습니다. "제 명의 전세 아파트 1건, 남편 명의 전세 아파트 2건이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3억 원 이상인데, 종합소득세 신고를 각자 명의별로 해야 하나요, 아니면 제가 3건 모두 신고해도 되나요?" 이 질문은 주택임대소득 신고의 핵심을 찌르는 동시에, 많은 이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을 드러냈습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


"명의 따라 신고하세요"

세무 전문가들은 명확히 답합니다. "각자가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전세보증금에 대해 별도로 신고해야 합니다." 즉, 아내는 본인 명의의 1건, 남편은 본인 명의의 2건을 각각 신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소유권과세 주체가 명의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이죠. 만약 아내가 남편 명의의 전세금까지 신고하면, 세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은 소유자가 아닌 자가 신고할 경우, 허위 신고로 간주되어 가산세 부과 대상이 됩니다."
— 세무 관계자 발언 중에서


왜 '명의별 신고'가 중요할까?

주택임대소득은 과세 표준세율이 주택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주택자는 기본공제 1,000만 원을 받지만, 2주택자는 500만 원, 3주택자부터는 공제가 없죠. 만약 아내가 남편 명의의 주택까지 합산해 신고하면, 3주택자로 처리되어 공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아내 명의 1주택: 1,000만 원 공제
  • 남편 명의 2주택: 주택당 500만 원 공제 (총 1,000만 원)
  • 합산 시 3주택: 공제 없음 ➔ 추가 세금 발생

이처럼 "명의를 분리해 신고하는 것"이 세금 절감의 핵심입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신고 전략'

A 씨 부부는 다음과 같은 상황입니다.

  • 아내: 서울 아파트 1채 (전세보증금 1.2억 원)
  • 남편: 경기 아파트 2채 (각 1억 원)

이 경우, 각자의 종합소득세 신고서에 다음과 같이 반영됩니다.

  1. 아내: 1주택자로 분류 → 1.2억 원 - 1,000만 원 = 1.1억 원을 과세 표준으로 계산
  2. 남편: 2주택자로 분류 → 1억 원 × 2 - (500만 원 × 2) = 1.9억 원을 과세 표준으로 계산

만약 아내가 남편의 주택까지 합산해 3주택으로 신고하면, 3억 원 전체가 과세 표준이 되어 약 1,000만 원 이상의 추가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함정' 3가지

  1. 명의 신고 누락: 본인 명의 주택을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 20% 부과.
  2. 실소유주와 명의 불일치: 명의자를 통해 신고해야 하며, 임대계약서와 소유권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
  3. 공제액 계산 실수: 주택 수에 따른 공제 한도를 꼼꼼히 적용해야 함.

"최근에는 전세보증금 3억 원 이상인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단, 2023년 기준 1주택자라도 전세금이 1.2억 원을 넘으면 신고 의무가 발생하니 주의하세요."
— 국세청 공식 가이드라인 발췌


"공동명의 주택은 어떻게 신고하나요?"

혼재된 명의(예: 부부 공동명의)의 경우, 지분 비율에 따라 소득을 분할해 신고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 50%, 남편 50% 지분이라면, 각자 전세보증금의 절반을 자신의 소득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단, 이 경우에도 주택 수 계산은 개별적으로 이뤄집니다.

  • 예시: 공동명의 주택 1채 (전세금 2억 원)
    • 아내: 1억 원을 1주택자로 신고 → 1,000만 원 공제
    • 남편: 1억 원을 기존 소유 주택과 합산해 2주택자로 신고 → 500만 원 공제

전문가의 조언: "세법은 유동적입니다"

세무사들은 강조합니다. "주택임대소득 신고는 매년 세법이 바뀌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2023년에는 전세사기 피해 방지법 시행으로 전세계약 시 확정일자가 필수화되면서, 신고 자료의 정확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필수 확인 서류: 임대차계약서, 확정일자, 전세금 입출금 증명
  • 신고 시기: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함께 처리

결론: "각자의 명의는 철저히 분리하라"

부부라도 재산은 개별적으로 관리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혼동하지 말고, 반드시 명의자별로 구분해 신고하세요. 복잡한 경우 세무사와 상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세금은 정확한 신고가 최선의 절세 방법입니다."
— 익명의 세무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