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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팁

전세 재계약 시 확정일자, 다시 받아야 할까?

by 십원재테크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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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확정일자를 다시 받아야 하는지 여부는 임차인들의 흔한 고민입니다. 특히 보증금 증액이나 월세 전환 시 법적 효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꼼꼼히 알아봅니다.


1. 확정일자의 핵심 역할

확정일자는 전세금 반환 우선권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입니다. 임차인이 확정일자를 받으면, 임대인이 부도 시 다른 채권자보다 먼저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효력은 계약 조건 변경 시 재발급이 필요합니다.

"계약금액·기간이 바뀌면 새로운 확정일자가 필수입니다. 기존 문서는 변경 부분을 보호하지 못해요."


2. 보증금 증액 시 반드시 필요한 절차

  • 초기 계약: 2020년 4월, 보증금 1억 원 + 확정일자 발급
  • 재계약1: 2022년, 보증금 1.2억 원으로 증액 → 증액분(2천만 원)에 대한 확정일자 추가 발급 필요
  • 재계약2: 2024년, 월세 전환 → 월세 계약은 확정일자 대상 아님

증액분만 확정일자를 받지 않으면, 2천만 원은 일반 채권으로 처리되어 우선변제권을 잃습니다.


3. 월세 전환 시 유의사항

월세는 전세권이 아닌 임차권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 확정일자 효력 없음: 월세 부분은 확정일자 적용 대상 제외
  • 전세금 잔여 분만 보호: 기존 전세금 중 월세로 전환되지 않은 금액만 확정일자 효력 유지

예를 들어, 1억 원 전세금 중 3천만 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7천만 원만 확정일자 보호를 받습니다.


4. 확정일자 재발급 절차

  1. 갱신 계약서 작성: 보증금 증액 내역 명시
  2. 주민센터 방문: 신분증, 계약서, 기존 확정일자 증명서 지참
  3. 온라인 신청: 정부24 앱 → '전세계약 확인서' 발급

소요 시간: 10분 이내
비용: 무료


5. 방치 시 발생하는 리스크

  • 우선변제권 상실: 임대인 파산 시 증액분은 일반 채권자와 동등해짐
  • 법적 분쟁 증대: 계약 조건 불일치로 소송 시 불리
  • 전월세 전환 혼란: 월세와 전세 혼합 계약 시 권리 범위 모호

6. 사례별 대처법

  • 케이스1: 보증금 1억 → 1.5억 원으로 증액
    • 해결: 5천만 원 증액분에 대한 확정일자 추가 발급
  • 케이스2: 전세 → 반전세(보증금 8천 + 월세 50만 원)
    • 해결: 8천만 원에 대한 확정일자 유지, 월세는 별도 계약서 관리

7. 자주 묻는 질문

Q: 재계약 시 기존 확정일자 효력 지속되나요?
A: 변경 사항 없으면 유지되지만, 기간 연장 시 재발급 권장

Q: 확정일자 없이 몇 년 살았는데 지금 받을 수 있나요?
A: 불가능. 계약 당시에만 발급 가능

Q: 전세사기 피해 시 확정일자만으로 충분한가요?
A: 아니요. 임대인 재산 압류를 위한 가압류 신청 병행 필요


결론: 변경될 때마다 '확인'이 답이다

전세 계약 조건이 바뀔 때마다 확정일자 재발급은 임차인의 생명줄입니다. 보증금 증액, 기간 연장, 월세 전환 모두 계약서 수정과 동반해야 합니다. 법적 효력을 유지하려면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으로 확정일자를 갱신하세요. 부동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예상치 못한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